정경호 "'미씽나인', 무인도 처음 추락했을 때 가장 기억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09 10: 47

정경호가 '미씽나인'의 명장면으로 무인도 추락을 꼽았다.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 출연 중인 정경호는 드라마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아무래도 무인도에 처음 떨어졌을 때가 생각이 난다"고 밝혔다. 
'미씽나인'의 초반을 장식했던 무인도 신에 대해 정경호는 "복합적인 감정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무인도에서 눈을 뜬 서준오 역을 맡은 정경호는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이곳이 무인도라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 당혹감, 다른 동료들이 다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뒤섞인 여러 가지 감정을 심도 깊은 연기로 표현해 냈다. 

라봉희(백진희 분)의 도움으로 처음 눈을 떴을 때도 빼놓을 수 없다.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한 첫마디가 “애들은?”이었던 만큼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서준오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는 향후 라봉희가 위험에 처했을 때나 이열(박찬열 분)이 실종된 사실을 알았을 때 등의 상황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미씽나인'의 중심에는 서준오 역으로 호연을 펼친 정경호가 있었다. 정경호는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정으로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정경호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내며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게끔 만들고 있다.  
한편 '미씽나인'은 9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미씽나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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