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韓배경 ‘콜로설·블랙팬서’, 흥행은 따놓은 당상?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3.09 11: 00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콜로설’이 오는 4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또 다시 성공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콜로설’이 오는 4월 개봉을 확정, ‘콜로설’의 흥행은 물론 이달 말 부산에서 촬영 예정인 영화 ‘블랙팬서’의 흥행 성적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콜로설’은 남자친구와 직장을 모두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글로리아가 지구 반대편인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거대 괴수와 자신이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시놉시스에서 확인할 수 있듯 ‘콜로설’의 주 배경은 글로리아(앤 해서웨이 분)가 있는 미국과 함께 괴수가 등장하는 서울이다.
이를 위해 ‘콜로설’ 측은 서울과 경기 부천에서 약 20분에 달하는 영화 속 서울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 중 국내 촬영분이 가장 많이 담기게 된 영화.
‘블랙팬서’는 부산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서 오는 4월 초까지 부산에서 촬영을 예정한 ‘블랙팬서’는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 시장일대, 사직동 일대 등의 주요 촬영 장소들을 공개한 바 있다.
‘블랙팬서’는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의 위협에 맞서 와칸다와 전 세계를 지켜내는 이야기를 다룬 마블의 신작.
마블 영화들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국내 팬들에 대한 보답의 일환으로 이번 국내 로케이션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초로 대규모 국내 촬영을 진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상대적으로 한국 영화들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외화의 천만 돌파는 매우 놀라운 기록.
때문에 ‘콜로설’과 ‘블랙팬서’의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촬영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끄는 것에 성공하며 천만 관객을 넘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선례로 남아있기에 ‘콜로설’과 ‘블랙팬서’ 역시 흥행에 성공할 경우 국내 로케이션을 진행하는 해외 영화들의 사례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콜로설’, ‘블랙팬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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