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도 빛났다..이선빈이 남긴 걸크러쉬 BEST 3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09 07: 18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선빈은 비행기 추락부터 계속되는 동료들의 죽음까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할 말은 하는 솔직하고 당찬 캐릭터 하지아 역을 맡아 첫 방송부터 개성 넘치는 연기로 많은 사랑를 받았다.
특히 중요 순간마다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속 시원한 언행으로 ‘지아 사이다’, ‘지아 크러쉬’라는 애칭을 얻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떨쳤다. 액션-먹방-로맨스까지 캐릭터를 살리는 열연과 매 회 남다른 패션 센스로 '여친룩'을 완성시키며 '스타일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이렇게 이선빈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대세 신예임을 또 한번 입증하며 차기작은 물론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1. “너랑 더는 못 사귀겠다. 재수 없어서!”

비행기 추락 후 발견 된 하나뿐인 구명 보트의 소유를 주장하며 본색을 드러낸 태호(최태준)에게 실망한 지아(이선빈)는 태호에게 이별을 고하며 “너랑 더는 못 사귀겠다. 재수 없어서!”라고 일갈했다.
또한 지아는 또 다른 무인도로 표류하게 된 봉희(백진희)와 소희(류원)를 구하러 가기 위해 보트를 빌려달라는 모두의 부탁을 끝내 거절하는 태호를 향해 거침 없이 주먹을 날리고, 물세례를 퍼 붓는 등 걸크러쉬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2. “미안해, 너무 맛있어서 오빠 것까지 다 먹었어…”
무인도 탈출 후 처음 보는 산해진미에 홀려 차려진 음식을 모두 먹어 치우는 폭풍 먹방을 선보인 후 미안함과 서러움에 지아는 기준(오정세)에게 “미안해, 너무 맛있어서 오빠 것까지 다 먹었어”라며 오열했다. 기준이 도팔(김법래)에게 협박을 당하고 왔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입 속 한 가득 음식을 넣고 눈물을 흘리는 지아의 모습은 안쓰러움과 웃음을 함께 자아냈다.
3. “우리 만날까? 연애하자!”
지아는 자신과 기준과의 관계를 의심, 부정하는 소속사 대표 재국(김상호)에게 발끈하며 “우리 만날까? 연애하자!”라며 기준에게 거침 없는 고백과 키스를 연이어 퍼부었다. 반항심에서 시작한 행동이지만 기습 키스 후 기준과 어색해진 분위기를 부끄러워하는 지아에 두 사람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 후 지아와 ‘기준’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환상 케미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씽나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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