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비투비, '노잼' 지적에 대처하는 비글돌의 자세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09 06: 39

그룹 비투비의 흥이 또 한번 터졌다. 비글돌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비투비가 '노잼'이라는 지적을 무릅쓰고 거침없이 망가졌다.
비투비는 8일 오후 네이버 V채널을 통해 생방송된 '비투비의 패션왕'에서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 6일 열 번째 미니앨범 '필름(Feel'eM)'으로 컴백한 비투비는 국내 대표 비글돌로 꼽힌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지만 이들의 가장 큰 강점 남다른 예능감이다.

특히 비투비는 재치있는 입담은 물론 능청스러운 코믹연기까지 소화해낸다. 팬들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돌은 있었어도 망가짐을 좋아하는 아이돌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
이날 역시 비투비는 처음부터 독특하게 등장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입덕황제로 소개된 이창섭은 구르기를 하며 나타났고 육성재는 코드를 팔랑거리며 훈훈함을 자랑했다.
그러다 비투비는 남친룩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말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팬들은 "노잼"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비투비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비투비는 잠시 그림에 집중하느라 말을 멈췄을 뿐이었다. 정일훈은 장난으로 "안돼!"라고 절규한 뒤 "우리가 매일 재미있을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후 비투비는 누가 '노잼'이라고 했냐는 듯 제대로 흥을 터뜨렸다. 이들은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고군분투를 펼치며 폭소를 유발했다.
비투비는 신곡 '무비(MOVIE)'의 안무를 과장되게 추며 "최신유행 힙합댄스다. 장기자랑할 때 최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마치 홈쇼핑을 진행하는 것처럼 쇼호스트 같은 말투로 앨범을 홍보해 재미를 더했다.
육성재도 자신이 출연한 tvN '도깨비' OST를 독특하게 부르는가하면 서은광은 '도깨비' 간신 캐릭터를 흉내내는 등 다양한 웃음을 안겼다. 
이 같은 비투비 앞에선 매일 재미있을 수 없다는 말이 무색했다. 매일 재미있기때문. 노래만으로도 충분한데 비글미까지 갖췄으니 팬들은 빠져나올 구멍이 없다.
끈임없이 재미를 선사한 비투비. 음원차트 성적까지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또 어떤 비글미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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