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양현종 vs 천관위...마지막 트래직 승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8 22: 35

마지막 자존심을 살리려는 대만이 천관위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국은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다.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연패를 기록해 탈락한 한국과 대만은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최종전을 벌인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두 팀에게는 나름대로 중요한 경기다. 1승이라는 마지막 자존심이 걸린 경기인데다 현실적으로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차기 대회에서는 예선전부터 치러야 한다.
한국은 일찌감치 양현종(KIA)이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다. 장원준-우규민에 이어 양현종이 나서 대만을 잡고 1라운드 통과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사뭇 다른 상황에서 등판하게 됐다. 

대만은 천관위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확정됐다. 천관위는 이미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우리가 두 차례 상대해봤던 투수다. 예선전에서 4⅓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0-9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패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으나 당시 대표팀 타자들이 크게 고전할 정도였다. 결승전에서도 우리가 일부 공략에 성공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겼지만 화끈하게 꺾지는 못했던 기억이 있다.
아시안게임 결승전 당시 선발로 나서 4⅔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궈진린 또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천관위와 궈진린은 7일 이스라엘전에 나란히 나섰으나 결과가 그리 좋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두 선수 모두 50개 이하의 투구수로 9일 등판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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