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살림남' 일라이, 월세만기+대출 걱정하는 아이돌이라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09 06: 39

"보증금을 올려야지 뭐"
11살 연상 아내를 '모시고' 사는 유키스 일라이다. 27살 가장인 그는 해외를 오가는 바쁜 아이돌 스케줄 속 월세 만기와 보증금을 걱정하는 현실에 살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일라이는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2주 만에 집에 돌아왔다. 반갑게 맞아주는 아내와 달콤한 뽀뽀를 나누며 오랜만에 밥상에 앉았다. 

하지만 이들의 대화는 무거웠다. 1년 계약한 월세 기간이 한 달 반 뒤면 끝나기 때문. 일라이의 아내는 주인이 보증금을 올려 달라 하니 아들을 위해 수도권 외곽의 더 좋은 집을 알아 보자고 했다. 
일라이는 "불안해졌고 난감해졌다"면서 "대출 받아서 보증금 올려서 계속 사는 건 어때?"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내는 "프리랜서에겐 대출이 쉽지 않다"며 "부모님께도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일라이는 일본에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김포로 향했다. 두 사람은 생각해 둔 집을 두 채 돌아봤지만 예산은 턱없이 부족했다. 일라이 부부는 분식으로 배를 채우며 그냥 보증금을 올리고 그대로 살기로 했다. 
과거 일라이는 번 돈을 고급 차에 모두 쏟아부었다고. 그의 아내 역시 남편을 위해 가지고 있던 명품 가방 10개 이상을 팔아 차 사는 데 보탰다. 바로 이 때 두 사람이 모아뒀던 돈을 모두 쓴 것.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일라이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돈을 벌겠다고 다짐했고 그의 아내 역시 드림 하우스를 떠올리며 악착같이 돈을 모으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11살 연상연하 부부는 이렇게 한 뼘 더 성장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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