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日 에이스' 스가노, 4.1이닝 4K 1피홈런 1실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8 21: 04

일본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가 흔들림을 보였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1실점만 내주고 교체됐다.
스가노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B조 호주와 경기서 4.1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스가노의 투구를 바탕으로 호주 타선을 묶은 일본은 5회까지 1-1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스가노는 이번 대회 일본의 에이스로 평가 받는 선수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우에하라 고지(시카고 컵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의 불참 속에서 일본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호주를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01(1위), 189 탈삼진(1위)을 기록한 스가노이지만 호주에는 3회를 빼고 1회와 2회, 4회, 5회에 잇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림을 보였다.
스가노의 실투 때문에 일본은 2회 호주에 선제점을 내줬다. 앨런 데 산 미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스가노는 빠른 공과 변화구를 섞어 데 산 미겔을 상대하려 했지만, 가운데로 쏠리는 밋밋한 실투가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5회에도 위기가 있었다. 데 산 미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스가노는 다음 타자를 삼진 처리 했지만, 브래드 하만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사 1,2루를 허용했다. 투구수가 66개가 된 스가노는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하고 오카다 도시야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스가노 대신 마운드에 오른 오카다는 폭투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허용했지만, 2번 타자 제임스 브레스포드로부터 4-6-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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