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 38득점' LG, 모비스 꺾고 6강행 불씨 살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08 20: 46

6강행의 불씨를 지피는 3연승이었다.
창원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를 87-82로 승리했다. 3연승. 38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임스 메이스가 승리의 1등공신이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26패를 기록하며 6위 인천 전자랜드를 한 발 더 압박헀다. 반면 모비스는 25승23패에 머물며 5위 원주 동부에 추격을 허용했다.

LG가 메이스를 선발로 투입한 반면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를 선발로 내세웠다. ‘미스 매치’였다. LG는 이 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메이스는 11득점으로 응답했다. 조성민의 정확도도 빛났다. 조성민은 1쿼터 종료 2분 54초를 남기고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는 등 12득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돌아온 ‘예비역’ 이대성이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돕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양새였다. 쿼터 막판까지 공격권을 내주지 않은 LG가 1쿼터를 27-19로 가져갔다.
1쿼터를 무기력하게 내준 모비스는 2쿼터 시작부터 LG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모비스는 2쿼터 초반 24-31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내리 16점을 얻으며 경기를 대번에 뒤집었다. 반면 LG는 같은 시간 1득점에 묶이며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 막판 ‘메이스 타임’이 시작됐다. 38-40으로 뒤졌던 LG는 2쿼터 1분여를 남겨놓고 메이스가 연달아 덩크슛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 실내체육관을 들끓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모비스는 2쿼터 종료 7초를 남겨두고 함지훈의 자유투 두 개를 묶어 42-42 동점으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LG는 4분여를 남겨두고 조성민의 3점슛 등을 묶어 59-5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모비스는 3점슛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1분 40초를 남겨두고 양동근이 3점슛을 꽂아 두 점 차로 추격했고 57-61로 뒤진 상황에서는 네이트 밀러의 3점슛으로 한 점 차가 됐다. LG가 메이스와 리틀의 연이은 덩크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양동근은 또 한 번 3점슛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버저비터까지 성공시켰다. 모비스는 67-65로 3쿼터를 마쳤다.
치열한 흐름은 4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양 팀은 5분 여를 남겨놓은 순간까지 73-73 동점을 유지했다. 메이스와 김종규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81-73까지 벌렸다. 사실상 흐름이 갈린 시점이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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