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음과 동시에 올시즌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25-21 25-1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한국전력과의 6번째 맞대결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또한 23승 12패 승점 68점으로 2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21승14패 승점 55점에 머물면서 4위 삼성화재(승점 55점)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0점에 그쳤지만 박주형과 대니가 각각 15점, 14점씩 올리며 29점을 합작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서브 에이스 11개를 꽂아넣으며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외국인 선수 대니의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대니가 1세트에만 8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19-19에서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막판 주도권을 잡았고, 랠리에서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 대니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역시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13-12에서 문성민의 시간차와 박주형의 오픈과 상대 범실, 그리고 최민호의 서브 에이스와 노재욱의 블로킹 득점으로 19-14로 앞서갔다.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고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 윤봉우의 속공,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시간차와 퀵오픈, 블로킹까지, 박주형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세트 마저 따냈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9-9에서 박주형이 4번의 서브권에서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국전력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후 최민호의 서브 득점과 문성민의 오픈 공격 등으로 18-11까지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시켜 20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전력은 자멸했다. 바로티와 서재덕, 전광인의 공격에 마음먹은 대로 터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문성민의 강력한 서브로 마지막 매치 포인트마저 따내며 완승을 거뒀다. /jhrae@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