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네덜란드 선발 저젠스, 대만전 3이닝 2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8 19: 49

예선 두 번째 경기 선발로 출격한 자이어 저젠스(31·네덜란드)가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등판을 마쳤다. 
저젠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 A조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007년 디트로이트에서 MLB에 데뷔, 2014년까지 MLB에서 뛰며 총 130경기(선발 128경기)에서 나가 52승3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해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저젠스다. 비록 전성기에서 다소 내려오고 있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이날 최고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대만 타자들을 상대했다.

비록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는 못했으나 2016년 퉁이에서 뛰어 대만 타자들과 서로 익숙한 저젠스였다. 대만 타자들도 저젠스의 장단점을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의 맞대결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저젠스가 고전했다. 
1회와 2회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으나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1사 후 장즈하오에게 중전안타, 2사 후 린즈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몰린 저젠스는 린이취엔을 상대로 바깥쪽 꽉 차는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 가오궈후이를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시작했으며 첸용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후 린쿤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고 린저슈엔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다시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진롱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장즈하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어 장즈시엔의 좌전안타 때 무사 2,3루에 몰렸다. 장즈시엔의 2루 대시가 커트맨이었던 유격수 시몬스의 정확한 판단에 걸릴 뻔했으나 심판은 마지막 순간 태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이어 저젠스는 린즈성 타석 때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는 린즈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허용했다. 저젠스는 린이취엔을 시프트가 잘 당겨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가오궈후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라운드 제한 투구수인 65개를 넘긴 상황이었으나 '타자와의 상대를 마치기 위해 투구수를 초과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67개를 던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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