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 확정을 저지했다.
IBK기업은행이 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상대전적에서 1승 4패였던 기업은행에 무너지며 여자부 봄 배구의 행방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정해지게 됐다. 현대건설은 12일 GS칼텍스와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에서 기업은행은 날카로운 서브로 현대건설을 무너트렸다. 기업은행은 김미연(3개)과 리쉘(3개), 김희진(2개) 김유리(1개)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손쉽게 현대건설을 무너트렸다. 기업은행은 주포 리쉘(23득점), 김희진(11득점)과 김미연(10득점) 박정아(9득점)으로 모든 선수가 고루 득점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특히 리쉘은 범실을 하나도 범하지 않으며 날아다녔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에밀리(9득점)가 부진했다. 현대건설은 수비에서 블로킹을 상대보다 적게 기록하며 자신들의 장점인 높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1세트 현대건설의 공격이 리듬을 탔다. 현대건설은 김세영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나서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기업은행은 작전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했다. 이후 김미연이 날카로운 서브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0-7로 흐름을 뒤집었다. 기업은행은 안정적인 디그로 세트가 마무리될 때까지 리드를 지켰다.
2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양 팀은 4-4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균형을 깬 것은 기업은행. 기업은행이 10-6으로 앞서자 흐름을 끊기 위해 현대건설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더 타올랐다. 기업은행은 점수 차를 벌리며 먼저 20-12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세트포인트에서 김희진이 속공을 시키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시작과 동시에 긴 랠리가 이어졌다. 랠리의 승자는 현대건설. 하지만 기업은행은 젼혀 흔들리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다시 날카로운 서브로 앞서나갔다 기업은행은 리쉘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에 올랐다. 현대건설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연속 득점과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기업은행은 당황하지 않고 박정아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리쉘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기업은행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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