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니퍼트, 한화전 3실점…두산 "노프라블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08 17: 46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가 첫 실전등판에서 3실점했다. 그래도 두산의 '니퍼트 믿음'은 변함없다. 
니퍼트는 8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종합운동장 소켄구장에서 열린 한화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에 이어 4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3일 첫 라이브피칭에 이어 이날 첫 실전등판을 가졌다. 
니퍼트는 4회 첫 타자 하주석에게 좌측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윌린 로사리오를 1루 내야 플라이 처리했으나 이성열에게 우측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더블스틸을 시도하다 2루 주자 하주석이 3루에서 죽었고, 신성현을 삼진 처리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5회 선두 차일목의 타구에 유격수 류지혁이 실책을 범해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임익준에게 우측 안타를 내준 니퍼트는 이동훈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원석과 강경학에게 연속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다시 류지혁의 실책이 나와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로사리오를 2루 땅볼로 4-6-3 병살 처리, 3실점으로 5회를 마쳤다. 2이닝 동안 29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 수비 실책 2개로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5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거의 직구만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결과라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모든 스케줄을 니퍼트에게 일임했다.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 두산 전력분석팀도 "전력피칭을 하지 않았다. 이따금 변화구를 던졌으나 대부분이 직구였다"며 "앞으로 투구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선 보우덴은 3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했다. 총 39개 공을 던졌고, 최고 146km 직구에 포크볼·커브를 구사했다. 두산은 9회말 대타 정진호의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5-3으로 제압, 연습경기 일정은 3승2패로 마무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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