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3이닝 2실점에도 “아프지 않다” 만족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08 11: 17

다르빗슈 유(31‧텍사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본인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59개. 지난 27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1회부터 꼬였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DJ 르메이휴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트레버 스토리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다르빗슈는 이어진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긴 뒤 4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르빗슈와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피홈런을 기록헀지만 경기 후 다르빗슈의 표정은 밝았다. 다르빗슈는 “전반적으로 꽤나 좋은 결과였다”라고 운을 뗀 뒤 “우선 수술부위에서 전혀 통증이 없었다. 게다가 볼카운트가 밀렸을 때도 아웃카운트를 잘 잡은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나는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건강하다. 지난해만 해도 등판을 앞둘 때마다 불안감이 있었다. 올해는 그렇지 않다.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긍정적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 역시 “다르빗슈는 상당히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100경기에 등판해 46승30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015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17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41로 반등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텍사스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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