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마무리‘ 홀랜드, COL 데뷔 임박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08 11: 17

‘올스타 마무리’ 그렉 홀랜드(32)의 콜로라도 데뷔가 임박했다.
홀랜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프링캠프 훈련장서 시뮬레이션 등판을 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25구를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를 상회했다.
그는 2010년 캔자스시티서 데뷔해 6시즌을 뛰며 통산 145세이브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다. 그러나 2015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이 생겼고 같은 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이어 2016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1년을 날렸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홀랜드는 건재함을 증명해야 했다. 결국 그는 지난 11월, 자존심을 내려놓고 공개 훈련(쇼케이스)을 개최했다. 18개 구단에서 60여 명의 스카우트를 파견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홀랜드는 콜로라도의 손을 들었다. 그는 콜로라도와 1년 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그리고 쿠어스필드 홈팬들 앞에서 멋진 데뷔전을 치르기 위한 담금질에 여념 없다.
그의 시뮬레이션 등판은 이번이 세 번째다. 홀랜드는 “등판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감각이 좋았다. 매년 이맘때 기술적인 부분과 팔 근력 강화, 구질의 상태 등을 점검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이 나오는 모습이나 공의 회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선 두 차례 시뮬레이션 등판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홀랜드가 시범경기서 몇 차례 선을 보일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홀랜드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구원투수상인 '마리아노 리베라 상'을 받았다. 명실상부 최고 반열의 불펜투수. 과연 그가 반등에 성공해 콜로라도의 뒷문을 틀어잠글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ing@osen.co.kr
[사진] 홀랜드.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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