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신인 전성시대. 2017시즌 메이저리그를 가장 빛낼 유망주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는 2월 15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 소집을 시작으로 2017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3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17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 선수 TOP10을 선정했다. TOP100 유망주 랭킹과는 달리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순이다.
1. 앤드류 베닌텐디(22, 보스턴 레드삭스)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1위
1년 전 코리 시거와 마찬가지로, No. 1 유망주로 선정된 베닌텐디는 빠른 배트 스피드와 놀라운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베닌텐디는 작은 키(약 174cm)에도 불구하고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잠재력이 있다. 게다가 그는 타자로서 필요한 모두 것을 가지고 있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타격을 하는 타자가 되리라 평가받는다.
베닌텐디는 지난 시즌 보스턴 메이저리그에 부름을 받았다. 그는 34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2할 9푼 5리, 출루율 3할 5푼 9리, 장타율 4할 7푼 6리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베닌텐디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나갔다. 각종 유망주 랭킹 1위를 휩쓴 베닌텐디는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017시즌 보스턴의 주전 좌익수로 출전할 베닌텐디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의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2. 댄스비 스완슨(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4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0순위가 베닌텐디라면 내셔널리그(NL)의 신인왕 0순위는 스완슨이다. 스완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5시즌 MLB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엘리트 유망주. 쉘비 밀러 트레이드로 애틀랜타로 건너간 스완슨은 싱글 A에서 메이저리그까지 1년만에 승격했다.
스완슨은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메이저에서 데뷔해 타율 3할 1리, 출루율 3할 6푼 1리, 장타율 4할 4푼 2리를 기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의 타율과 갭 파워를 가지고 있는 유격수가 될 거라고 평가받는다. 스완슨은 2017시즌 애틀랜타에서 주전 유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3. 요안 몬카다(21, 시카고 화이트삭스)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3위
브렛 라우리(27) 의 갑작스러운 방출 때문에 몬카다도 메이저 승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몬카다는 다른 화이트삭스의 내야수들이 잠시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메이저 안착을 위해 트리플 A에서 잠시 마무리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몬카다는 크리스 세일 트레이드 당시 베닌텐디 대신 화이트삭스로 건너왔다.
몬카다는 2017시즌 신인 중 가장 많은 홈런과 도루를 기록할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몬카다의 우상은 바로 로빈슨 카노. 몬카다는 좀 더 빠른 스피드를 가진 카노라는 말을 듣고 있다.
4. 조시 벨(24, 피츠버그 파이리츠)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27위
벨은 지난 2월 간단한 무릎 수술을 받았다. 아직 재활 중인 벨은 개막 로스터까지 복귀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피츠버그 주전 1루수 자리는 확실하다. 벨은 피츠버그가 2011시즌 2라운드로 뽑으면서 지급한 500만 달러의 이유를 보여줘야만 한다.
벨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45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3리, 출루율 3할 6푼 8리, 장타율 4할 6리를 기록했다. 벨은 스위치 타자 1루수로 타율 2할 8푼에 홈런 20홈런 이상의 활약이 기대된다. 벨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한다면 피츠버그는 수준급의 공격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5. 마누엘 마고트(22, 샌드에이고 파드리스)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23위
또 다른 보스턴 출신의 유망주. 마고트는 크랙 킴브렐 트레이드 때 보스턴에서 샌디에이고로 넘어왔다. 마고트는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뛰어난 수비를 뽐낼 것이다. 그는 홈런을 많이 치지는 못했지만 커리어 내내 꾸준하면서 정교한 컨택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마고트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스피드로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다고 해도 다음 시즌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하는 신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6. 헌터 렌프로(25, 샌디에이고)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42위
MLB.com은 “팀 동료 마고트와 달리 렌프로의 장점은 홈런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파크도 그의 파워를 막을 수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렌프로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11경기에 출장하여 4개의 홈런, 장타율 8할을 기록했다. 빠른 배트스피드와 파워 툴을 바탕으로 원하는대로 타구를 넘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프로는 풀타임으로 출장하면 20개 이상의 홈런이 기대된다.
7. 율리에스키 구리엘(32, 휴스턴 애스트로스)
MLB.com은 구리엘에 대해 “휴스턴과 5년 47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쿠바 출신 스타이다. 좋은 커리어를 가진 32세의 구리엘을 유망주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유망주 랭킹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구리엘은 확실한 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구리엘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36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2할 6푼 2리, 출루율 2할 9푼 2리, 장타율 3할 8푼 5리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구리엘은 2017시즌 휴스턴에서 1루수로 타격에 집중할 예정이다.
8. 타일러 글래스노우(23, 피츠버그)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8위
이 리스트의 유일한 투수. 글래스노우는 팀 동료 제임슨 타이욘(25)과 비슷한 장단점을 가졌 다. 글래스노우은 빠른 직구에 날카로운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졌지만 상대적으로 불안한 제구와 투구 커맨드를 가진 우완 투수이다. 현재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경쟁 중인 글래스노우는 2017시즌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대신 트리플A에서 시작할 확률이 높지만 얼마 가지 않아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던질 것이다. MLB.com은 “글래스노우는 타이욘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성장통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2017시즌 가장 성적이 기대되는 신인 투수이다”고 평가했다.
9. 아론 저지(24, 뉴욕 양키스)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45위
저지는 마이너에서 인상적인 선구안을 보여준 이후 홈런을 늘리기 위해 컨택 능력을 포기했다. 지난 시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44.2%라는 타석 당 삼진 비율로 고전한 만큼 위험 부담도 큰 신인 선수이다. MLB.com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2M 124kg의 거구를 자랑하는 저지는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27경기에서 4번의 홈런을 기록할 만큼 속아볼 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10. 코디 벨린저(21, LA 다저스)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12위
MLB.com은 “다저스는 현재 1루에 붙박이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있고 외야수도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신인선수가 주전으로 뛰기 힘들다. 하지만 벨린저는 계속 마이너에 머무르기엔 너무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 가장 뛰어난 파워툴을 가진 신인 타자인 벨린저는 시즌 중반 다저스의 선발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MLB.com은 그를 극찬하며 “만약 벨린저가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나온다면 이 리스트에서 2위에 오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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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베닌텐디 2. 스완슨 3. 벨. 4. 구리엘. 5. 벨린저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