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이 지난 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최강 네덜란드에게 힘 한번 쓰지 못하고 0-5로 무릎을 꿇었다. 이스라엘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도쿄 2라운드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2013년 대만 WBC 1라운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전날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이스라엘전에서 7안타 6볼넷을 얻고도 1득점에 그친 빈타에 허덕이며 1-2로 패했다. 이날 네덜란드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두터운 마운드와 수비력에 막혀 병살타 3개로 무너지며 굴욕의 영패를 당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한국이 안방에서 굴욕의 2연패를 당해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30대 중반의 거포 2명이 제동이 걸렸다며 2경기에서 16타수 1안타에 그친 김태균과 이대호의 부진을 패인으로 꼽았다.
이 신문은 김인식 감독이 "네덜란드와의 투타의 격차가 있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투타에 걸쳐)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김인식 감독이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이 배워야 한다"며 탄식했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