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피고인’ 오대환X조재윤, 이게 바로 신스틸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08 06: 40

 지성과 엄기준의 대결은 치열하고 진지했다. 무거운 드라마 분위기 속에서 오대환과 조재윤이 명품 연기를 선보이면서 등장할 때마다 진정한 신스틸러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차민호(엄기준 분)로부터 딸을 되찾고 본격적으로 누명을 벗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탈옥 이후 정우는 차민호에게 계속 당하기만 했다. 항상 정우의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주는 것은 신철식(조재윤 분)이었다. 철식은 정우와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탈옥 이후에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동료로 활약했다. 특히 철식이 차민호를 죽이기 위해서 망치로 내려칠 때는 엄청난 박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뭉치(오대환 분) 역시도 진지한 드라마의 숨구멍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탈옥수지만 자신의 처지를 현명하게 이용해서 감옥 동기들에게 중국요리를 대접했다. 능청스럽지만 제 몫을 챙기는 뭉치의 매력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피고인’은 납치와 살인과 협박 그리고 배신 등 무거운 소재가 계속 등장했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는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조재윤과 오대환의 존재는 더욱 소중했다. 두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나마 편안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조연 중에서 장면을 지배하는 배우를 신스틸러라고 부른다. 조재윤과 오대환은 과거 작품들에서도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배우들이었다. ‘피고인’에서도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면서 조연 이상의 조연으로 돋보이고 있다.
정우가 취조실에서부터 차민호에게 속 시원한 반격을 시작했다. 모두가 바라는 대로 정우는 무죄로 풀려나고 차민호가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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