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마쓰다 4안타 4타점' 일본, 쿠바 11-6 완파 '첫 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07 23: 06

한국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2연패로 탈락이 유력해진 이날, 일본은 1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일본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 라운드 쿠바와의 1차전에서 11-6으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쿠바의 추격을 따돌렸다. 마츠다 노부히로는 5회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는 스리런포와 쿠바 추격의지를 상실케 하는 8회 적시타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쓰쓰고 요시토모 역시 4번 타순에서 선제 타점은 물론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일본은 이시카와 아유무(지바 롯데)를 선발로 내세웠고, 야마다 데쓰토(지명타자)-기구치 료스케(2루수)-아오키 노리치카(중견수)-쓰쓰고 요시토모(좌익수)-나카타 쇼(1루수)-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마쓰다 노부히로(3루수)-고바야시 세이지(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쿠바는 로엘 산토스(중견수)-알렉산데르 아얄라(유격수)-프레드릭 세페다(지명타자)-알프레드 데스파이그네(좌익수)-윌리 사베드라(1루수)-유리스벨 그라시엘(3루수)-카를로스 베니테즈(2루수)-프랑 모레혼(포수)-요엘키스 세스페데스(우익수)가 스타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노엘비스 엔텐사.
일본이 1회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중심 타선이 해결했다. 유일한 빅리거 아오키가 1회 2사후 좌측 담장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쓰쓰고가 우전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일본이 2회말 2사 만루의 추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쿠바가 반격했다. 쿠바는 3회초 선두타자 세스페데스의 2루타와 산토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아얄라의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일본은 4회말, 1사후 마쓰다의 중전 안타와 고바야시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야마다의 인정 2루타로 2-1로 앞서갔다. 타구가 담장을 넘긴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진이 리플레이 판독을 논의했고, 관중이 담장을 넘기 직전 공을 잡은 것으로 최종 판정을 내렸다.
리플레이 판독으로 홈런을 잃어버린 일본이지만 5회말 1사후 나카타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사카모토의 3루수 옆으로 날카롭게 흐르는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스즈키가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앞선 타석 2안타로 타격감을 과시한 마츠다가 이번에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6-1.
일본은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쿠바는 자멸했다. 고바야시의 3루수 땅볼 때 어이없는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2루가 됐다. 야마다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일본은 기쿠치의 적시타로 7-1까지 달아났다. 일본은 5회에만 5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쿠바는 7회초 선두타자 데스파이그네가 일본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사베드라의 중전 안타와 그라시알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대타 기예르모 아빌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때려내 4-7까지 추격했다.
쿠바가 추격하자 일본은 다시 달아났다. 7회말 1사후 기쿠치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쓰쓰고의 우월 투런포로 9-4를 만들며 간격을 벌렸다. 쿠바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그라시알의 2타점 2루타로 다시금 일본을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8회말 1사 2루에서 마쓰다의 우중간 적시 2루타, 이어진 1사 3루에서 고바야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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