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벗은 네덜란드 대표팀은 예상보다 강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은 7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한국과 경기를 5-0으로 완승했다. 타선이 11안타 1볼넷으로 한국 투수진을 공략했고, 다섯 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공수 모두 한국을 압도한 것이다.
경기 후 만난 헨슬리 뮬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경기였다"라는 경기평을 남겼다.
다음은 뮬렌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전체적인 평가 부탁한다. 2013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의 차이점이 궁금하다.
▲ 우리는 최선의 경기를 했다 투수들이 잘 던졌고,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주릭슨 프로파의 투런 홈런으로 시작한 경기, 마무리까지 좋았다. 한국은 여전히 강팀이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안타가 적었지만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 반대로 아쉬웠던 네덜란드 선수단에게 아쉬웠던 점은?
▲ 모든 부분이 잘 됐다. 투수, 타자, 수비, 이외 모든 부분까지 훌륭했다.
- 외야 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지난주에 첫 소집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팀을 뭉치게 만든 비결은?
▲ 처음으로 함께 뛴 건 아니다. 모두를 잘 알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이야기를 해왔고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어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서로의 신호를 잘 알고 있었다. 야구는 같은 야구다. 각자 할 일을 하면서 팀 플레이를 해야 한다. 처음 뛰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훌륭한 선수들이기에 잘 해줬다.
- 8일 대만전 선발은?
▲ 자이르 후리엔스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