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⅔이닝 3실점' 우규민, 네덜란드 타선 봉쇄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07 20: 10

한국 대표팀 선발 우규민이 네덜란드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우규민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후 제구가 안정됐지만 1회 투런포가 뼈아팠다. 우규민은 0-3으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원종현이 후속타를 막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우규민은 1회 선두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주릭슨 프로파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3B-1S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후속타자 잰더 보가츠에게도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헛스윙 삼진, 조나단 스쿱을 유격수 뜬공,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제구가 살아났다. 커트 스미스, 다셴코 리카르도에게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랜돌프 오두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두버의 2루 도루와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시몬스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2사 2루에선 프로파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3회 중심타선을 상대로는 호투했다.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발렌틴, 스쿱을 연속 3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에도 등판한 우규민은 선두타자 그레고리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스미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리카르도에게 초구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우규민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총 투구 수는 63개. 
마운드를 이어받은 원종현은 오두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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