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선발' 우규민, "네덜란드 타자들 프리 배팅 장난 아니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07 17: 25

1라운드 탈락의 운명은 우규민(삼성)의 어깨에 달렸다 
7일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로 나설 우규민은 네덜란드 타자들의 타격 연습을 덕아웃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경기 전 상대 타자들의 컨디션 탐색.
네덜란드 타자들은 가볍게 스윙을 하는데도 타구는 담장 근처로 쭉쭉 뻗어갔다.  스쿱, 프로파, 시몬스 등 메이저리거 타자들의 타격은 경쾌한 파열음을 내뱉였다. 

우규민은 "네덜란드 타자들 배팅이 장난 아니다. 조금 전에 봤는데, 좌측 외야 위쪽에 붙어 있는 전광판에 4~5개 연속으로 맞히더라"고 감탄했다. 이어 "저기 4번이 잘 친다"고 하자 옆에 응원 온 이병규 JTBC 해설위원이 "4번이 발렌틴이다"고 알려줬다. 이병규 위원은 "네 공을 자신있게 던지면 못 친다"고 격려했고, 우규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헨슬리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투수들이 인상적이다. 우규민의 영상을 많이 보고 분석은 끝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우규민은 싱긋 웃으며 "왼손으로 던져야 겠다"고 농담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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