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마운드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인식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우규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는 차우찬과 원종현을 동시에 준비시킬 것"이라며 "오늘 불펜진은 임창용을 제외하고 다 대기"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전 20개를 던진 오승환도 연투 대기다. 다만 대만전 선발로 내정된 양현종은 연장전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등판할 계획은 없다.
대표팀은 이날 이용규(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민병헌(좌익수)-박석민(3루수)-김하성(유격수)-김태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의지와 김재호가 각각 어깨통증과 사구 후유증으로 빠졌고 박석민이 허경민 대신 선발 3루수로 출전했다. 최형우는 대타로 나설 예정.
김인식 감독은 "공격 강화를 하고자 해도 대타 자원을 쓰기 어렵다. 최형우 정도만 대타로 쓸 수 있다"고 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