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표팀 포수 라이언 라반웨이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스라엘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뽑아내며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스라엘은 한국전에 이어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포수 라반웨이는 대회 1호 홈런(2점)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음은 라반웨이와의 일문일답.
-어제 경기를 하고 다시 두 번째 경기를 했다.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 어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감정적인 경기였다.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본선 진출 후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들었다. 그 때 느꼈던 감정이 궁금하다.
▲정말 멋졌다. 사람들도 만나고 음식도 먹었다. 많은 유대인들이 연락을 해왔다. 유대인으로 운동선수가 많진 않다. 그래서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아주 좋은 일이었다.
-마스코트 멘치의 의미가 궁금하다.
▲멘치라는 것은 코디 데커가 하고 있는 활동이다. 기독교를 믿는 가정들이 선반 위에 놓는 요정들이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선반 위에 요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대인들도 비슷한 것이 있다. 농담으로 시작한 것이다. 상당히 재미있었고 그래서 마스코트로 만들게 됐다. 계속해서 데리고 다니고 있다.
-유대인이라는 게 팀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최근 많은 유대인들과 접촉해왔다. 이전에는 많은 공격을 받았다. 바로 인종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유대인들의 깃발을 흔들고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경쟁을 하고 스포츠를 하고 있다. 여기 있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