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리그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3안타를 터뜨리는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11-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회부터 4이닝 연속 득점하는 등 4회 10-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장원삼의 완벽투는 단연 돋보였다. 김한수 감독은 "장원삼이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키"라고 표현할 만큼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3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달 25일 한화와의 첫 등판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던 페트릭 또한 3이닝 무실점(2피안타 6탈삼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최지광, 박근홍, 권오준이 1이닝씩 소화했다.
베테랑 포수 최경철은 2회 좌월 3점 아치를 그리는 등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국민 타자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박해민과 구자욱은 나란히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K 선발 켈리는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패색이 짙은 7회 박정권의 투런 아치와 9회 1점을 얻은 게 전부. 2번 좌익수 이명기는 4타수 2안타 1득점, 박정권은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