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돔에서 운명의 네덜란드전을 앞둔 한국 WBC 대표팀의 타순이 일부 변경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김재호와 양의지가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김재호는 이스라엘전에서 맞은 부위가 안 좋다. 양의지는 어깨가 안 좋아 40% 정도 컨디션이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이어 "공격 강화를 하고자 해도 부상 선수들 때문에 타순이 고심이었다. 최형우를 선발로 낼까 생각도 했는데, 대타 자원을 쓰기 어렵다. 최형우 정도만 대타로 둔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선발 릭 밴덴헐크를 상대로 이용규(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민병헌(좌익수)-박석민(3루수)-김하성(유격수)-김태군(포수)의 선발 라인업이다.
톱타자 이용규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수비와 기동력을 고려해야 한다. 또 커트 능력으로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이는데도 능하다. 서건창과 자리를 바꿀 여지는 있지만, 평가전에서 줄곧 이용규-서건창으로 내세운 익숙함을 유지했다.
김태균-이대호가 이스라엘전 합작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중심 타선이 쳐야 이길 수 있다. 타력이 좋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김태균-이대호가 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하위 타순은 일부 개편됐다. 허경민 대신 박석민이 핫코너를 지키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또한 김태군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한국의 선발 투수는 우규민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