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19, KB스타즈) 플레이오프를 좌우할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7일 오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정규리그 3위 청주 KB스타즈, 2위 용인 삼성생명, 1위 아산 우리은행 감독 및 강아정, 박하나, 박혜진이 참석해 입담을 뽐냈다.
WKBL은 오는 10일 삼성생명 대 KB스타즈의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승자는 오는 16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과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에 도전한다.
KB스타즈와 삼성생명 양 팀 감독이 꼽은 상대의 장점은 무엇일까.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삼성생명 팀컬러가 토마스를 중심으로 공수전환이 빠르다. 그 점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우리 공격이 잘돼야 쉬운 공격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 공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KB스타즈의 높이를 경계했다. 그는 “KB스타즈의 장점은 역시 높이다. 박지수가 중심에 서있다. 너무나 큰 강점이다. 다행히 우리 선수들이 박지수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남은 기간 이틀 동안 준비하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KB스타즈는 신인 박지수가 해줘야 승산이 있다. 박지수는 평균 10.4점, 10.3리바운드로 신인답지 않은 골밑장악력을 선보였다. 박지수는 기자단투표 총 99표 중 88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수상자가 됐다.
안 감독은 “박지수에게 점수를 기대하고 있다. 평균 15점, 10리바운드 정도 해주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임 감독은 “박지수가 득점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지수에게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선수 사기를 꺾을 수 있는 박지수의 블록슛에 더 신경을 쓸 것”이라며 경계했다.
박지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삼성생명과 게임이 중요하다. 지금 상을 받은 만큼 신인답게 패기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정규리그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