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또 한화를 완파하며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박치국의 3이닝 무실점 호투, 국해성의 솔로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이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9-1 승리에 이어 한화전 2연승. 캠프 4경기 성적은 2승2패가 됐다. 한화는 8연패를 끊은 뒤 다시 3연패에 빠지며 캠프 성적 1승11패1무에 그치고 있다.
두산은 최주환(2루수) 조수행(좌익수) 오재일(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국해성(우익수) 김민혁(3루수) 최재훈(포수) 이성곤(중견수) 류지혁(유격수), 한화는 하주석(유격수) 강경학(지명타자) 신성현(3루수) 이성열(1루수) 양성우(좌익수) 김원석(중견수) 박준혁(우익수) 조인성(포수) 최윤석(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두산 박치국, 한화 윤규진.
두산 신인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의 호투가 돋보였다. 박치국은 3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을 뿐 2볼넷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하나도 없었지만 최고 구속 140km 직구로 맞혀잡는 피칭을 했다. 캠프 3경기에서 6⅓이닝 무실점 행진.
두산 타선도 한화 선발 윤규진을 공략하며 초반부터 기선제압했다. 1번 최주환의 안타에 이어 조수행이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냈다. 김재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2회에도 김민혁의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좌전 적시타로 3-0 리드.
3회에도 두산은 조수행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했다. 4회 역시 최재훈의 안타, 이성곤의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에 이어 류지혁의 좌전 적시타와 최주환의 병살타로 2점을 추가,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4회까지 장단 10안타 6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한화는 4회 두산 선발 박치국이 내려간 뒤 임진우를 상대로 이성열의 우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첫 득점을 냈다. 5회 이현호를 맞아 최윤석의 볼넷, 하주석의 안타, 강경학의 볼넷에 이어 이성열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6회 류지혁의 안타와 2루 도루, 조수행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서예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했다. 7회에는 스위치히터 국해성이 우타석에서 한화 정우람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국해성은 2경기 연속 홈런.
8회에도 두산은 조수행의 안타와 서예일의 1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수행이 4안타, 국해성과 류지혁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장단 16안타.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1번타자 하주석이 3안타, 이성열이 2안타로 분전했다.
두 팀은 8일 미쟈아키 기요타케 소켄구장에서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사진] 박치국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