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슈퍼리그의 한국축구 영입 바람이 이제는 트레이너까지 미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에서 활약했던 김광재(49) 트레이너가 랴오닝 훙윈(Liaoning Whowin F.C)에 입단했다.
김 트레이너는 지난 4일 랴오닝 훙윈 2017시즌 시작과 함께 공식적으로 합류를 알렸다. 지난 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그린 타운에서 활약했던 김 트레이너는 중국 2부리그로 강등된 항저우와의 계약만료 후 2017시즌 중국슈퍼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으며 아시아 축구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한국인 트레이너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1995년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선수 트레이너로 K리그에 입문하였고, 2009년부터 중국진출전까지 대전 시티즌에서 활동했다. 현재까지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R-KATA) 축구분과위원장을 역임 하고 있는 그는 팀의 FA컵, 리그 컵 우승 및 AFC 챔피언스리그 4강 등 성적에 일조한 경험이 있으며 이안 포터필트, 엔디 에글리, 이케다 세이고 등 외국인 코치들과 5년 이상 소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 중국슈퍼리그로 도전하여 전 일본대표팀 감독 출신 필리페 트루시에, 홍명보 감독 등 아시아 정상급 감독은 물론 팀 케이힐, 천종리우 등 국가대표급 항저우 소속선수들을 관리하며, 아시아 최고 레벨의 의무트레이너로 성장했다.
김 트레이너는 “먼저 랴오닝 훙윈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지난 2년 간의 슈퍼리그 경험을 통해 중국선수들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랴오닝 훙윈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2017시즌 랴오닝 훙윈이 슈퍼리그에서 잔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랴오닝 훙윈은 1953년 창단한 중국 랴오닝 성 진저우를 연고로 하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 소속팀이다. 1990년 현재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CL) 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으며, 2016 시즌 중국슈퍼리그에서 11위를 기록했고 현재 마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중국슈퍼리그의 다크호스다.
랴오닝 훙윈 단장 황옌은 “현재 랴오닝 훙윈의 시즌 목표는 잔류이다. 그러기 위해 선수들의 몸관리가 필수적이다. 김광재 트레이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선수들의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선수들의 몸을 관리 해줄 수 있는 전문트레이너이다. 지난 3년간의 풍부한 중국리그 경험으로 선수들과 언어소통에도 문제없고, 1부리그 잔류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판단해 김 트레이너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입단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