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5연패를 차지한 우리은행이 시상식까지 휩쓸었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7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역대 최고승률로 정규리그 5연패를 차지한 우리은행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단상에 섰다. 우리은행은 MVP 박혜진부터 위성우 감독의 지도상 5연패까지 배출하며 무려 12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작은 박혜진의 3득점상이었다. 박혜진은 어시스트상까지 휩쓸며 계량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혜진은 최고의 공헌도를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 최고의 5인인 베스트5상도 탔다. 박혜진은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하며 5관왕에 올랐다.
맏언니 임영희는 모범선수상을 받았다. 임영희는 “경기를 뛰거나 팀에서 훈련할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 후배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앞으로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선수들도 수상에 가담했다. 존쿠엘 존스는 우수수비선수상에 이어 외국인선수상까지 휩쓸었다. 존스는 기자단투표 중 99표 만점을 받았다. 그는 “상을 주신 WKBL에 감사드린다. 동료들 덕분에 상을 탔다.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겠다”며 기뻐했다.
우리은행은 주전은 물론 후보선수들까지 잘했다. 최은실은 식스우먼상에 이어 기량발전상(MIP)까지 받아 우리은행이 강한 이유를 증명했다. 최은실은 “이런 상을 받으리라 상상도 못했다. 기회를 주신 위성우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며 감격했다.
심지어 프런트상도 우리은행이 독식했다. 정장훈 사무국장은 우리은행을 최강으로 이끌도록 물심양면 지원한 노력을 인정받아 프런트상을 받았다. 그는 “우리은행이 작년에 연고지 이전을 했다. 어려움이 많았다. 이광구 우리은행 구단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고의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은 무려 5년 연속 위성우 감독이 차지했다. 위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은행을 5년 연속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려놨다. 뿐만 아니라 그는 WKBL 역대 최고승률까지 경신하며 이견의 여지없는 최고명장에 올랐다.
위성우 감독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승하는데 뒤에서 지원해주신 은행장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뒤에서 큰 힘을 주는 전주원, 박성배 코치에게 감사하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은행 수상내역]
박혜진: 3득점상, 어시스트상, 윤덕주상, 베스트5, MVP
임영희: 모범선수상
존쿠엘 존스: 우수수비선수상, 외국인선수상
위성우 감독: 5년 연속 지도상
최은실: 식스우먼상, 기량발전상(MIP)
정장훈 우리은행 사무국장: 프런트상 / jasonseo3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