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쟁자' 카즈미어, 고관절 통증으로 시범경기 강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07 11: 39

8선발도 가능하다던 LA 다저스에 부상 악령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류현진의 경쟁자 중 한 명인 스캇 카즈미어(33)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서 부상으로 조기강판됐다.
카즈미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필드서 열린 콜로라도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2회 첫 타자에게 공 하나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카즈미어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트레이너를 대동해 직접 마운드를 방문했다. 로버츠 감독은 잠깐의 대화를 나누며 그의 상태를 확인한 뒤 강판을 지시했다.

경기 후 다저스 구단 측은 “카즈미어가 고관절 긴장 증세로 등판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일단 정밀검사를 받은 뒤 얼마간의 휴식기간을 가질 전망이다. 카즈미어는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고관절 쪽에 통증을 느꼈다고 전해졌다. 카즈미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엉덩이부터 허벅지까지 모든 부분이 당기는 느낌이었다. 허리와 등에 힘이 전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투구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카즈미어는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고관절은 물론 허리와 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올해는 고관절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몸을 만들었지만 두 번째 등판부터 말썽이 발생했다.
그는 지난 2일 시범경기 첫 등판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⅔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1자책)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서도 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12일 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g@osen.co.kr
[사진] 카즈미어.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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