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약이었다".
WBC 1라운드 개최국 한국이 지난 6일 고척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투수진의 제구력 난조와 타선의 응집력 부재로 약팀으로 분류된 이스라엘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언론도 '사상 최약'이라며 한국의 충격적인 첫 패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7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한국이 첫 자국 개최의 WBC를 기념해야할 개막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은 상대에서 의외의 패전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볼넷을 많이 내주고 기회를 못살렸다"는 김인식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9볼넷과 찬스 불발을 패전의 이유로 진단했다.
특히 2009년 2회 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스즈키 이치로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임창용이 또 다시 연장 10회에서 무너졌고 일본에서 활약한 김태균 이대호의 3~4번 콤비가 무안타로 부진한 것도 패인으로 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신문은 앞선 3회 대회에서도 첫 경기에 패하면서 1라운드(대만)에서 탈락했다고 지적하며 '사상 최약'의 혹평이라는 역풍이 몰아친 첫 경기가 돼버렸다고 비꼬기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