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러프-젊은 투수들 긍정적 경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04 16: 07

김한수 삼성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의 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이날 경기를 잘 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도 만족감을 드러내며 부상 방지를 당부했다.
삼성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이겼다. 4-4로 맞선 8회 타선이 집중타를 터뜨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투수들도 호투를 이어가며 점차 올라오는 기세를 과시했다. 삼성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4패1무를 기록했다.
선발 최충연이 탈삼진 3개를 기록하는 등 3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등판한 김동호(2이닝)와 장지훈(1이닝)도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 김승현 또한 1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타선에서는 러프가 5회 솔로포를 신고했고, 전체적으로 신진급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김한수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홈런을 친 러프에 대해 “첫 경기였는데 기대대로 좋은 스윙을 보였다. 아직 연습경기를 하고 있는 만큼 계속 한국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며 적응해야 할 것이다. 첫 경기는 괜찮았고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오늘은 젊은 투수들이 경기를 잘 만들어줬다”며 일단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투수들인 만큼 남은 연습경기나 시범경기에서 좀 더 집중력 있게 투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의 절반을 훌쩍 넘어 막바지로 흐르고 있는 시점에서 김 감독은 부상 방지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이맘때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다. 더 집중해서 경기를 해야 부상을 방지하고 마무리를 잘할 수 있다. 한국에 가서도 계속 일정을 소화해야 하니 부상 방지가 최우선”이라면서 “야수들은 투지를, 투수들을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이 걱정인데 미팅 때도 계속 강조 중”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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