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계의 큰 별이 졌다. 故 민욱이 오늘(4일) 발인을 치르며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민욱의 발인이 진행됐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1년 반 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던 민욱은 지난 2일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민욱은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조광조'(1996), '용의 눈물'(1998), '태조 왕건'(2002)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한 것은 물론 '금쪽같은 내새끼'(2004), 'TV소설 그대의 풍경'(2007), '싱글파파는 열애중'(2008)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해왔다.
특히 암 선고를 받기 전인 2010년까지도 KBS 2TV '부자의 탄생'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민욱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연기만 40년 이상 해온 배우계의 큰 별이 진 것.
또한 지난달 19일에는 김지영이 폐암으로 별세했던 터라 연이어 전해진 중견배우들의 비보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비록 이들은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이들이 작품을 통해 남긴 족적만큼은 영원히 빛날 것이다. / jsy90110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