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이 울버린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휴 잭맨은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로건'을 제작하면서 이 작품이 울버린의 마지막임을 분명히했다. 내가 그 사실을 몰랐다면 아마 이 영화를 하지 않았을 거다. 그럼에도 '로건'은 내가 꿈꿨던 영화다. 이렇게 작품이 탄생하게 돼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울버린 캐릭터로 카메오 출연이나 스핀오프 작품 제작에 관해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 잭맨은 "난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아주 훌륭한 파티였다. 고맙다. 나는 잠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울버린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았음을 알렸다.
사실 울버린 역에 최초 캐스팅됐던 배우는 더그레이 스콧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션 임파서블2' 촬영 때문에 '엑스맨'을 고사했고 휴 잭맨이 이를 맡아 무려 8편이나 이끌었다. 최근 개봉한 '로건'은 울버린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고 있다.
휴 잭맨은 "더그레이 스콧을 만난 적이 있다. 어색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가 '로건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이라고 말해줬다"며 "만약 다음 울버린을 그가 한다면 나 역시 같은 말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휴 잭맨은 차기작으로 '더 그레이티스트 쇼맨'을 선택했다. 이후에는 20년 만에 런던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1998년 그는 영국 국립 극단 무대에서 호평받은 뮤지컬 '오클라호마'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로건'은 2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수 44만 6904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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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