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느냐"
'역적' 김지석이 각성했다.
28일 전파를 탄 MBC 월화 드라마 '역적'에서 융(김지석 분)은 대신들 앞에 나서기 두려워했지만 용기를 냈다. 그리고는 "과인이 이미 수륙제를 허하겠다고 명했는데 어찌 따르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혹 과인은 이 나라의 임금이 아니라는 것인가. 유생들을 감싸는 그대들이 날 임금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 난 오늘 불충한 자들을 가려내겠다. 그들은 나의 신하가 아니다"라며 벌을 내렸다.
이후 그는 내관에게 "보았느냐. 어쩐지 말이다. 나도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대간들이 합사하여 사직을 요구했다.
융은 "전하께서 어찌 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나이까. 요순 임금도 아니시면서"라는 신하들의 이야기에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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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역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