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내귀에 캔디2', 누가 '설렘'을 묻거든 '캔디'를 보게하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26 09: 59

'우리 결혼했어요'를 뛰어넘는 설렘이었다. '내 귀에 캔디2'가 안방에 핑크빛 봄기운을 가득 불어넣었다. 
25일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2'에서는 황치열과 정소민이 휴대전화 너머 서로의 모습을 확인했고, 최지우의 캔디 '병국이'가 배성우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체코 프라하에 있는 최지우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배성우는 통화만으로 낭만 데이트를 이어갔다. 유럽의 이국적인 풍경은 두 사람의 설렘 지수를 더욱 끌어올렸다.

카페에서 배성우는 최지우에게 도나우 강 풍경의 사진을 보냈고, 최지우는 "멋있네"라고 칭찬했다. 최지우의 칭찬은 배성우도 춤추게 했다. 배성우는 갑자기 일어나 도나우 강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건물 사진을 열정적으로 찍기 시작했다. 배성우가 아이처럼 신난 모습, 최지우가 배성우와 통화를 나누며 활짝 웃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설렘을 안겼다. 
황치열과 정소민 역시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소민과 통화를 하던 하던 중 황치열은 "나랑 통화를 해서 행복한 거야, 카페에 가서 행복한 거야?"라고 물었고, 정소민은 "카페에 와서 너랑 통화를 해서"라고 대답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에 정소민은 "너랑 통화를 해서"라고 다시 답했다. 황치열은 "봐둔 예쁜 카페가 여러 개 있어. 언제 나랑 같이 갈래?"라고 데이트를 신청했고, 정소민은 "그래"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정소민의 박력 대답에 황치열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전화 통화로 '우리 결혼했어요'를 뛰어넘는 간지러움까지 선사했다. 황치열이 "생각나면 전화할게"라고 하자, 정소민은 "안 나도 전화해"라고 말했다. "어쩜 말을 이렇게 예쁘게 하지?"라고 어쩔 줄 몰라한 황치열은 전화를 끊자마자 다시 정소민에게 전화해 "생각나서 전화했어"라고 말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방송 마지막, 정소민과 황치열은 서로를 만나기로 결정했다. 황치열이 정소민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고, 정소민은 하루 종일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했다. 낭만적인 하루의 마무리였다. 
서로의 얼굴도 몰랐던 비밀친구와의 통화. 이제는 너무도 익숙하지만, 또 낯선 캔디와의 소중한 시간으로 변했다. 이제 서로에게 정체를 알렸고, 만남이 성사됐다. 실제로 마주한 이들의 설렘은 또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 /mari@osen.co.kr
[사진] tvN '내 귀에 캔디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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