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발라드도 괜찮은데? 공백 채운 美친감성[V라이브 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25 20: 02

악동 정준영이 돌아왔다. 더 깊어진 음악으로. 
정준영은 2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콘서트 '정준영 LIVE CONCERT SEOUL 1st Part'를 진행했다. 이번 콘서느트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돼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었다. 
정준영의 음악과 함께 장난스러운 입담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정준영은 팬들과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본업으로 복귀한 만큼 진지하게 무대를 하나씩 꾸며갔다. 가끔 "생중계 중이니까 비속어는 쓰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재치를 더해 웃음도 줬다. 

정준영은 이날 어쿠스틱과 피아노가 더해진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그동안의 콘서트와 다른 색다른 분위기로 정준영의 음악을 풀어갔다. 잔잔하고 담담하게, 여유롭고 재치있게 지루할 틈 없이 공연을 이어갔다. 
이날 정준영은 '나와 너'의 뮤직비디오 일부를 공개했는데, 드라마 '도깨비' 속 촬영 장소에서 실제로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음 콘서트 전에 히트 드라마 생기면 다 따라해보기로 했다. 정말 '도깨비' 찍은 굴다리라고 하더라. 연기 뿌리는데 사람들 지나가는데 창피해가지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발라드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발라드 느낌 괜찮죠? 역시 보이스가 훌륭하니까 발라드도 받쳐준다. 왜 발라드로 했냐면 이번 정규음반이 다 발라드라서 그렇게 했다. 이 다음에 하는 콘서트는 스탠딩이라서 밴드로 갈 거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지난 7일 정규1집 '1인칭'을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나와 너'는 가수 장혜진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사건'이후 3개월만의 복귀를 알리는 음반이었다. 성숙해진 음악과 '1박2일'을 통해 변함없는 재치, 악동 기질을 보여주며 웃음을 주고 있는 정준영이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 정준영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기타 연주부터 노래까지 풍성하게 채우며, 재치 있는 입담까지 빼놓지 않았다. 3개월의 공백 이후 더 성숙해진, 그렇지만 여전히 꾸러기 같은 정준영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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