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점’ 아스카, 코리안 드림 계속 이어갈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25 15: 51

 
아이반 아스카는 이대로 ‘코리안 드림’을 접게 될까.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서 서울 SK를 76-66으로 눌렀다. 21승 23패의 전자랜드는 7위 LG(19승 24패)와 격차를 벌리며 6위를 지켰다. 

6강 진출을 위해 아주 중요한 한 판이었다. 외국선수 아이반 아스카의 생존이 걸린 경기이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은 팀의 하락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국선수 교체를 염두하고 있다. 아스카 대신 기존의 제임스 켈리를 재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켈리는 지난 23일 입국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켈리가 두 달 동안 개인훈련만 해서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아스카에게 팀의 부진이 무조건 네 탓은 아니지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교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 아스카 역시 쿨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아직 아스카의 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전자랜드는 조만간 가승인 신청서를 접수하고, 일주일 안에 두 선수의 상태를 비교분석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아스카 큰 시험무대인 셈이다. 
유도훈 감독은 커스버트 빅터를 선발로 넣었다. 하지만 높이와 득점력의 한계로 아스카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아스카는 제임스 싱글톤을 상대로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나름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아스카는 전자랜드가 66-6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아스카는 아쉬움에 한동안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막판 정영삼과 박찬희, 정효근 등 국내선수들의 대활약으로 승리를 지켰다. 아스카를 데리고 다시 팀이 살아났다. 켈리는 아직 몸이 완전치 않다. 유도훈 감독은 다시 한 번 고뇌에 빠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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