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김유진, "김준호, 한 끝 차이로 이겼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25 14: 41

하마터면 유행이 될 뻔 했던 'GSL 8강 역스윕'이 드디어 멈췄다. 진땀승으로 코드S 4강 진출에 성공한 김유진은 "한 끝 차이로 이겼다"며 승리를 기뻐했다. 
김유진은 2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GSL 코드S 시즌1' 김준호와 8강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유진은  1, 2세트를 승리한 후 3, 4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5세트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짜릿한 승리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김유진은 "첫 세트를 이기면 3-0, 지면 0-3을 생각하고 왔다. 1세트를 이기고 기분좋게 출발했는데 상대 선수도 준비가 좋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풀세트 접전을 했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면서 환한 웃음으로 4강 진출을 기뻐했다. 

이어 그는 "2-0으로 앞서나갈 때 갑자기 지난 수요일에 벌어졌던 8강 두 경기들이 생각했다. '혹시 나도'라는 생각을 했는데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던 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 한 끝 차이로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유진의 4강 맞수는 어윤수. "어윤수 덕에 올라온 것 같다. 어제 어윤수가 은근 나에게 4강에 올 수 있겠냐면서 준호와 4강을 기대하는 것 같았다. 그 점에 자극 받은 것도 크다"고 웃은 뒤 "윤수는 최후의 저그이면서 팬덤도 있다. 결승전에 어윤수라 부담되기는 한다. 4강 올라간 만큼 부담되지 않는 상대는 없다. 준비할 시간도 많으니깐 준비 잘해서 4강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