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역스윕이 터질 뻔 했다. 하지만 김유진은 전태양이나 이신형과는 달랐다. 김유진이 김준호의 끈질긴 추격을 저지하면서 GSL 코드S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유진은 2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GSL 코드S 시즌1' 김준호와 8강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유진은 1, 2세트를 승리한 후 3, 4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5세트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짜릿한 승리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눈치 싸움이 초반부터 치열했다. 초반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김유진을 상대로 김준호가 광자포 러시로 허를 찔렀다. 그러나 김유진의 김준호의 의도를 파악, 방어에 성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김유진은 2세트 '에코'에서는 불사조로 김준호의 일꾼을 집중적으로 줄이면서 병력의 양과 질에서 격차를 벌렸다. 김준호는 초반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김유진의 공세에 무너지면서 세트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김준호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김유진의 암흑성소를 발견한 김준호가 불사조로 김유진을 괴롭히면서 반격에 나섰다. 3세트를 승리한 김준호는 4세트에서도 김유진의 초반 견제를 버텨낸 이후 사도로 집요하게 김유진의 본진을 두들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집중력과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김유진의 집요한 사도 견제를 김준호는 추적자로 막아내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초반 구도는 조합에서 김준호가 좋았지만 뒷심은 김유진이 좋았다. 김유진은 김준호의 공격을 기막히게 막아내면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7 GSL 코드S 시즌1 8강 2회차
▲ 김준호 2-3 김유진
1세트 김준호(프로토스, 7시) [뉴커크 재개발지구] 김유진(프로토스, 5시) 승
2세트 김준호(프로토스, 5시) [에코] 김유진(프로토스, 11시) 승
3세트 김준호(프로토스, 5시) 승 [켁터스 벨리] 김유진(프로토스, 7시)
4세트 김준호(프로토스, 7시) 승 [여명] 김유진(프로토스, 2시)
5세트 김준호(프로토스, 11시) [어비설리프] 김유진(프로토스, 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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