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방통위 권고→19금 조정..'보이스' 계속 달린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25 13: 59

방통심의위의 권고 조치가 '보이스'에 변화를 안겼다. 그래서 '보이스'는 이제 마음 놓고 더 달릴 수 있게 됐다. 
OCN '보이스' 측은 25일 "오늘 방송되는 11회와 내일 예고되는 12회가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고 알렸다. 그동안 '보이스'는 15세 등급으로 잔혹한 살인 및 폭행 묘사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았던 바다. 
이는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만큼 리얼한 연출을 통해 범죄가 미화되거나 정당성이 주어지지 않게 표현하고 강력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그러나 앞서 몇몇 시청자들은 살인자가 망치를 들고 피해자를 가격하는 등 지나친 폭력 묘사와 시체를 뿌옇게 처리하는 신 등을 지적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방송심의규정 제36조(폭력묘사) 1항, 제37조(충격 혐오감) 3호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에 오른 '보이스'에 관해 방통심의위 측은 지난 22일 권고 조치를 내렸다. 
비교적 낮은 수위의 조치이지만 위원회 측은 "한 번 더 그렇게 (방송)하면 (징계가) 두 단계 올라간다고 강하게 전달해 달라. 밤 10시 방송이니까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제작진은 등급 조정을 선택했다. "11, 12회에서는 선과 악의 대결구도가 본격화된다. 또한 두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범죄 소재의 특성상 극의 흐름을 보다 리얼하게 연출하고자 시청등급을 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수위를 낮춰 다소 밋밋한 전개가 이어질까 걱정하던 시청자들로서는 만족스러운 판단이다. 제작진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더욱 세세한 장면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리는 소리 추격 스릴러다. 장혁, 이하나, 예성, 백성현, 손은서, 김재욱 등이 출연해 매회 영화 같은 스토리와 오감을 짜릿하게 하는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보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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