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듀엣’, 린이 부르면 이상하게 눈물이 나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25 06: 41

이상하게 린이 마이크만 잡으면 눈물이 난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린과 그의 파트너 김인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나 린은 자신의 강점인 감성 보컬을 앞세워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했고 결국 이는 우승으로 이어졌다.

린은 파트너 김인혜와 함께 2라운드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이 선택한 노래는 정승환의 ‘이 바보야’. 선곡부터 감성 승부가 느껴지는 무대였다.
실제로 두 사람은 무대에서 감정을 완전히 토해내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린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인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노래로 토해내듯 열창,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린의 감성 보컬은 단연 두 사람의 무대를 왕좌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었다.
시작하는 첫 소절부터 린의 호소력 짙고 절절한 보컬은 듣는 이들을 무대에 집중하게 만들었으며 압권은 멜로디 없이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대목이었다.
오직 목소리 하나로 관중을 사로잡아야 하는 대목에서 린은 이를 완벽하게 해냈고 그 여운은 노래가 나오지 않아도 관객들이 투표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사실 린은 감성 보컬로 유명한 가수. OST를 통해 드라마에 감성을 더해주기로 유명한 그는 OST가 아니더라도 그의 노래만으로도 절절한 감성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진가를 ‘듀엣가요제’에서 다시금 발휘했다. 린의 노래만 듣고도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을 쉽사리 발견할 수 있을 정도.
관객 투표에서 봉구 팀이 다시 보고 싶은 팀으로 꼽히기는 했지만 린이 선사한 감성 무대는 쉽게 잊히지 못할 것 같다. / trio88@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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