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가 일본의 심장에서 승리, 삿포로 아시안게임 첫 승을 챙겼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2차전서 일본에 4-1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메달획득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한국은 일본전 2연승에 성공, 역대전적서 3승 1무 19패가 됐다
한국은 이미 삿포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고양에서 열린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서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당시 한국은 일본을 3-0으로 셧아웃 시켰다. 비록 골득실에 밀려 우승까지 기록하지 못했지만 고무적인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전을 앞두고 전력 누수가 생겼다. 마이클 테스트위드가 카자흐스탄과 경기서 부상을 당해 출전할 수 없던 것.
그러나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34년만의 승리 후 2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1피리어드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피리어드 9분 33초 한국은 서영준이 블루라인을 넘은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2피리어드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에 자신감을 갖은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반면 일본은 연달아 3명이 페널티를 받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못했다.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던 한국은 마이클 스위프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각도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스위프트는 위력적인 슈팅으로 득점, 한국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자존심이 구겨진 일본도 홈에서 완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빠른 역습에도 불구, 맷 달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서도 한 골을 더했다. 김원준이 시도한 날카로운 슈팅을 크리스 앞에 있던 김원중이 살짝 방향을 바꾸며 득점, 3피리어드 12분 45초경 3-0으로 앞섰다.
일본은 3피리어드 막판 한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리는 한국은 박우상이 경기 종료 직전 엠티넷 골로 쐐기포를 기록, 완승을 기록했다. 일본을 상대로 2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메달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10bird@osen.co.kr
[사진] 하키포토(임채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