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기적 버저비터' kt, LG 짜릿 역전승... 삼성 홈 5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2.24 20: 55

삼성이 동부를 꺾고 홈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김영환이 기적같은 버저비터로 트레이트 한풀이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챙겼다.
서울 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3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5-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홈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선두 안양 KGC를 맹렬히 추격하는 삼성과 갈 길 바쁜 동부는 경기 초반 단신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난타전을 벌였다. 수비에 집중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맞대결을 이어갔다.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안정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또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12점을 뽑아냈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힘을 냈다. 골밑 득점 뿐만 아니라 화려한 덩크슛을 2개나 기록, 역시 12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전반 막판 이시준의 3점포와 김준일의 득점이 이어지며 전반을 49-45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의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리바운드 싸움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양팀은 좀처럼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동료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주희정, 크레익, 문태영 등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3쿼터 막판 끈질긴 수비를 통해 동부의 반격을 저지했다. 삼성은 3쿼터 68-62로 달아나며 마무리 했다.
동부의 맹렬한 추격을 받던 삼성은 이시준이 깜짝 3점포를 터트리며 75-70으로 앞섰다. 삼성은 수비를 통해 동부의 추격을 막아낸 뒤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을 기록, 77-7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안정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승리를 챙겼다.
한편 올 시즌 가장 주목받은 트레이드 팀들간의 첫 대결서는 김영환의 3점 버저비터가 터진 kt가 LG를 77-76으로 꺾었다.
조성민과 김영환의 트레이드로 주목을 받은 LG와 kt는 3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제임스 메이스-마리오 리틀의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LG는 3쿼터를 57-52로 근소하게 앞섰다. 조성민은 4점에 그쳤다. kt는 김영환이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한개도 터트리지 못했다.
김영환은 4쿼터 초반 3점포를 기록하며 kt의 추격을 이끌었다. 손에 닿을 것 같은 LG는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종범과 조성민이 3점포 대결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가는 사이 kt는 리온윌리엄스의 득점이 이어지며 74-73을 만들었다. 설상가상 kt는 경기 종료 25.1초를 남기고 74-74로 동점인 상황서 조동현 감독이 퇴장 당했다.
LG는 종료 4.1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점퍼를 성공, 76-74가 됐다. 하지만 kt는 김영환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던진 3점포가 기적적으로 림을 통과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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