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택시' 아이비는 뮤지컬 퀸? "납득이 됩니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2.23 06: 39

'택시' 뮤지컬배우 아이비가 무대와 관객들을 향한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22일 밤 12시 20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 출연한 아이비. 아이비는 가수 출신에서 뮤지컬배우로 활약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유명 가수였지만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면서 처음부터 주연이 아닌 조연을 선택했다. 그는 "첫 뮤지컬 데뷔작이 '키스미 케이트'였다"며 "최정원 남경주 선배님이 주연인 작품이었기에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계의 전설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그들 옆에서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뮤지컬계의 소' '연습벌레'로 불린다. 그는 "가수 출신의 선입견을 깨고 싶은 욕심이 너무 많아서 나머지 연습을 했다"며 "집에 와서도 노래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집으로 이사한지 5개월 이상됐는데 노래 연습을 밤낮없이 했는데 이웃이 너무 힘들다고 집앞에 편지를 써놓고 가셨다. 너무 죄송하다"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비는 "굉장히 비싼 돈을 내고 오시는 관객들에게 엄청난 책임감이 있다"며 "사실 제가 뮤지컬 하기에 집중력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공연 전에 혼자 시간을 가지면서 집중하려고 한다. 그리고 분장도 혼자 하면서 더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는 "잊지 못할 인생의 한 순간을 선물로 안겨드리는 행복한 직업"이라고 뮤지컬의 매력을 설명하며 "아이비 공연은 돈 주고 보고 싶은,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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