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들은 시카고 컵스가 2017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승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이 예상한 정규시즌 최다승 팀이 컵스라고 전했다. 미국 베팅전문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가스 슈퍼북'에 따르면 컵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도 7대2로 가장 높게 나타나 올 시즌 최고팀으로 평가됐다.
지난 11일 네바다에서 발매된 슈퍼북에 따르면 컵스는 컵스의 예상 승수는 95.5승이다. 지난해 93.5승보다 2승 더 높은 수치. 실제로 지난해 컵스는 정규시즌에서 103승으로 리그 최고 승률(.640)을 기록했고, 108년 묵은 월드시리즈 우승의 한도 풀었다.
지난 겨울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 등 우승 멤버 몇몇이 빠졌지만 전력 누수가 느껴지지 않는다. 투수 존 레스터, 카일 헨드릭스, 제이크 아리에타, 존 래키로 이어지는 주축 선발이 안정돼 있고, 웨이드 데이비스와 우에하라 고지 영입으로 불펜을 보강했다.
여기에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 제이슨 헤이워드 등 주축 야수들도 건재하다. 지난해 우승의 한을 풀었고, 심리적 부담감도 그만큼 줄었다. 조 매든 감독의 지도력도 힘을 얻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컵스 다음으로는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예상 승수가 높았다. 다저스는 94.5승, 워싱턴은 91.5승이 예상됐다. 두 팀 모두 전력상 컵스에 뒤질 게 없는 팀들로 평가된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컵스에 아깝게 패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93.5승으로 최다승이 예상됐다. 클리블랜드도 기존 주축 전력들이 대부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거포'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FA로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가 92.5승,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91.5승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보스턴으로 트레이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전년도 80.5승에서 올해는 두 번째 낮은 68.5승으로 급락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67.5승으로 최저승 팀으로 예측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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