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터스, 워싱턴과 2년 2100만 달러 계약 합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2 06: 13

FA 포수 맷 위터스(31)가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위터스와 계약 합의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2100만 달러. 2017년 연봉 1000만 달러를 받으며 시즌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2018년 계약 실행시에는 연봉 1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계약이 완료된다. 
워싱턴은 지난해 주전 포수로 활약한 윌슨 라모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하며 안방이 비어있다. 라모스는 지난해 9월말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워싱턴은 FA가 된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도 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주전 포수로 뛴 데릭 노리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해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워싱턴은 위터스에게 관심을 보였고, 마침내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 위터스의 가세로 노리스는 다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란 게 현지 전망이다. 
더스티 베이커 워싱턴 감독은 "위터스는 최고의 포수 중 하나로 인기가 있었다. 부상을 당한 뒤 스스로 재정비하기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 작년에 그는 공격에서 힘을 보여줬고, 우리 라인업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스위치히터 포수 위터스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8시즌 모두 볼티모어에서 뛰며 882경기 타율 2할5푼6리 802안타 117홈런 437타점 OPS .739를 기록했다.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2회 수상 경력을 자랑하지만 2014년부터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하향세를 보였다. 2014~2015년 26경기-7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모처럼 124경기를 뛰었다. 타율 2할4푼3리 103안타 17홈런 66타점 OPS .711로 올스타에 복귀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시즌 후 FA가 됐지만 볼티모어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했다. 워싱턴은 별다른 출혈 없이 위터스를 영입해 안방 보강에 성공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