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인턴기자] 쇼트트랙 최강국다웠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계주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이정수, 신다운, 박세영, 한승수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중국, 북한, 인도와 함께 2조에 속한 한국은 2위 안에 들어 결승행 티켓을 따내는 것이 목표였다.
45바퀴를 뛰어야 하는 남자 5000m 계주는 1~2번 주자가 한 바퀴 반씩 여덟 번을 뛰어야 한다. 3~4번 주자는 한 바퀴 반씩 일곱 번을 뛰면 된다. 2번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해야 해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정수가 1번, 신다운이 2번을 맡았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신다운의 체력을 믿는 선택이었다.
한국은 레이스 내내 중국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근소한 차이라 선두 자리를 노려볼만 했지만 큰 무리 없이 2위에 만족했다.
김지유, 심석희, 김건희, 노도희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도 3000m 계주 예선 1조를 1위로 통과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7바퀴를 뛰어야 하는 여자 3000m 계주 역시 2번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또한 1번 주자는 2번 주자와 호흡이 중요하다. 한국은 김지유를 1번, 심석희를 2번으로 내세웠다.
한국은 2위 카자흐스탄과 압도적 격차를 유지하며 4분15초952,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실상 워밍업을 하는듯한 분위기였다. 한국이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3위 대만 선수들은 한참을 더 질주했다. 그만큼 차이가 많이 났다.
여자부 결선은 22일 오후 3시 18분, 남자부 결선은 같은 날 오후 3시 25분 펼쳐진다./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