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인턴기자] 심석희(20, 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최민정(19, 성남시청)은 아쉽게 탈락했다.
심석희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서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2조에 함께 배치됐다. 준결승은 3개조로 나누어 치르며, 각 조에는 세 명씩 편성한다. 각 조 2위에게까지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 앞선 준준결승에서도 심석희와 김지유가 나란히 레이스를 펼쳐 결국 김지유가 탈락했기 때문에 한국엔 부담스러운 조건이었다. 게다 전산 시스템 오류로 경기 시작이 20여 분 지연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최민정, 심석희와 함께 장이쩌, 궈이한(이상 중국)이 2조에서 경쟁했다.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싸움이었다.
심석희는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반면, 최민정은 4위에 처져 레이스를 유지했다. 최민정은 두 바퀴를 남겨두고 추월을 시도했지만 3위 궈이한이 막아서며 치고 나가지 못했다. 중국의 작전이 주효한 셈이었다.
결국 심석희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최민정은 최하위로 준결승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i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