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문제적남자' PD "100회 특집 후 팀끼리 따로 뭉치기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23 07: 59

tvN '문제적 남자'가 2년째 시청자들의 두뇌 자극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드디어 100회를 맞이했다. 이날 방송은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했다. 전현무, 하석진, 이장원, 김지석, 타일러, 박경 등 기존 멤버에 '문제적 남자'를 사랑하는 시청자들 대표가 출연해 팀을 이뤄 문제를 맞혔다.
멤버들의 학교 후배들부터 IQ215의 주인공, 원조 멘사 회원, 영재원 출신, 공모전 전문가 등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각 분야의 '뇌섹남녀' 100인이 총출동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평소 팬이었던 멤버들과 한 팀이 돼 같이 문제를 푸는 꿈을 이루게 됐다. 
100회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고 남은 이야기는 오는 26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21일, '문제적 남자'를 이끌고 있는 이근찬 PD에게 100회 특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100회 특집 어떻게 기획했는지?
"100회 특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다. 역대 게스트들을 모아볼까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간 시청자들 의견 중 가장 많았던 게 '멤버들과 문제를 같이 풀고 싶다'는 얘기는 얘기였다. 그래서 시청자들을 참여시켜 보기로 했다. 멤버들과 1:1 짝을 지어서 6명을 초대할까도 생각했는데 지원자가 생각 외로 많았다. 열정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팬들 많더라. 100명 규모는 산만해질 것 같았지만 많은 분들 모셔서 같이 푸는 게 의미가 있기 때문에 진행했다."
-멤버들이 시청자들에게 정답 기회를 배려하는 것 같았는데
"멤버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절대 양보하지 마라고. 멤버들은 멤버들 알아서 풀라고 했다. 시청자들은 멤버들이랑 문제를 풀고 싶어 하는 건데 열심히 안 하면 김이 빠질 테니까 우대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문제를 풀던 멤버들이 단장이 되니까 팀원을 이끄는 또 다른 역할을 해야 했다. 그래서 문제에 집중을 잘 못하더라. 팀원들의 질문이 쏟아지니까 문제도 설명해주고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양보라기보다는 팀원들을 챙기느라 그랬던 것 같다."
-회식이나 뒤풀이도 진행했는지?
"사실 설 연휴 전날 녹화를 진행했다. 고향 가는 티켓을 끊어놓은 분들이 많더라. 녹화가 늦게 끝나서 다 같이 회식은 못했지만 각 팀원끼리 친해져서 커뮤니티 형성 되고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더라. 100회 특집이라는 의미가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어려운 문제들에 짜증날 법도 한데 즐겁게 풀어주시니 정말 우리 프로그램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더라."
-남은 이야기 시청 포인트는?
"멤버들은 이 프로그램을 2년간 해왔으니 자기들이 어느 정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뛰어난 시청자들이 많은 걸 보고 크게 놀라워했다. 지난 회는 맛보기였다. 진검승부는 두 번째 이야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 (인터뷰②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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